'훌라걸스'에 해당되는 글 1

  1. 2007.03.14 훌라걸스 (2)

훌라걸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훌라걸스를 처음 들었을 때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영화가 있었다. 브래스드 오프(Brassed off, 1996).
영국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브라스 밴드로 마을을 살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정말 신기하게도
일본에서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 실제로 있었던 것이다. 이상일 감독이 브래스드 오프의 영향을 받았겠단
생각을 했는데 훌라걸스의 내용은 1960년대, 브래스드 오프는 1990년대가 배경이다.
뭐 어찌됐든 펼쳐지는 이야기는 엇비슷하다. 그리고 둘 다 감동적이다.
브래스드 오프가 남자들의 이야기라면 훌라걸스는 확실히 영화속 대사처럼 '여자들은 강하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브래스드 오프에서 밴드가 활기를 찾게 된 이유가 한 여자의 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전체적으로
밴드는 광부였던 남자들이 이끌어 나갔기 때문에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마을 여자들이 중심이
된 훌라걸스와는 대비되는 면이 있다.

검은 다이아몬드라는 석탄의 시절이 분명 우리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과연 저런 영화같은 하지만 실화였던
일이 우리에겐 있었을까 싶더라.

사나에가 아버지에게 들켰을 때 한 번, 사유리가 아버지가 죽은 걸 알았음에도 춤을 추겠다고 했을 때 두 번,
마지막으로 기미코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혼자 춤을 출 때 눈물이 났다.
간만에 따뜻한 눈물.

덧. 내가 예전에 좋아하던 일본 여자꼬마의 이름이 사유리였는데...커다란 사유리를 보니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Trackback 0 Commen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