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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0 탸샤 튜더 그리고 웰시코기

탸샤 튜더 그리고 웰시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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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터미널에서 3시차를 탔는데 미학 오디세이는 천안에서 서울가는 버스에서 다 읽은 터라 mp3만 계속 들어야
하나 싶었는데 마침 버스 안에 TV를 틀어주더라. kbs1의 'TV책을 말하다' 였는데 좀 전에 찾아보니 재방송이라고
한다. '타샤 튜더'라는 92세의 할머니 그림책작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미국 어드메에 상당히 큰 정원을 만들어서
살고 있더라. 수십년간 직접 가꿔온 정원이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 동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멋진 정원이었다.
집도 19세기 때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 당시의 생활양식을 좋아해서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사시사철 정원에서 꽃이 끊임없이 피는데[음, 겨울의 모습은 보질 못했긴 하다]암튼, 저정도 가꾸려면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겠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었고, 할머니 스스로도 자신이 정원을 꾸밀 인내심만큼은 가지고 있다고
하시더라. 어느 정도 넓긴 하네 란 생각을 했는데 찾아보니 30만평이나 된다고 하더라. 우리 동네만 할지도
모르겠다;;
할머니의 사는 모습이 여기저기 비추어 주다가 낯익은 개가 나오더라. 카우보이 비밥에서 봤던 '아인'.
'웰시코기'종이 엉금엉금 화면에 비춰지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나도 모르게 좋아서 헤헤 거렸다.
할머니는 웰시코기를 엄청 좋아하셔서 '코기빌'이라는, 코기들이 마을을 이루어 사는 그런 내용의 그림책도
만드셨단다. 책 이야기를 하는데 일명 '개 뽐뿌'를 받은 셈. 나중에 키워야겠단 생각을 했다.
참, 여전히 할머니는 그림을 그리고 계시더라. 자신이 좋아하는 걸 계속 하고 계셔서 건강히 사시는것 같다.
나이 들어서도 계속 할 수 있는 일과 정원과 웰시코기와 그 풍경을 찍어낸 사진 작가의 사진 등 소리 없이 자막과
영상만으로 버스에서 보기엔 아까운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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