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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8 공기인형

공기인형

사회가 발달할 수록 개인주의는 심화되는듯 하다.[발달이란 게 좀 더 나은 방향을 향한다면 적절치 못하지만]

일본은 핵가족을 넘어선 단계에 이르렀다는 얘기를 얼마 전에 들은 것 같다.

개인은 쓸쓸하다. 공기인형에게 말을 걸고 마치 애인을 대하듯 한다.

피그말리온을 잠시 떠올렸지만 역시 착각일 뿐이었다.


마음을 얻는 것은 기쁜 일일까? 


마음을 얻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차지만 

세상이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좋은 것, 나쁜 것. 애매모호한 것.


공기가 새어나가 새로운 숨이 몸 속에 들어올 때 뺨에 솟아나는 붉은 기운.

마음을 얻은 것을 알지 못하는 '구매자'의 평소와 다름 없는 행동에 대한 거부감.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할아버지의 소회. 

손이 찬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다는 미신은 정말 미신 같다.

손이 차서 누군가의 손을 잡아줄 수 없다는 것이 마음을 더 차갑게 만드니까 말이다.


대개의 이런 영화가 그렇듯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발견한 것은...

-오다기리 죠. :) 아, 어디서 많이 본 잘생긴 아저씨다 했다.


엔딩을 보면서 문득, 공기가 빠져나가는 걸 보고 싶어하는 dvd 가게 점원이 여러 번 

공기를 빼고 숨을 불어 넣는 장면에서 더이상 숨을 불어 넣어도 다시 이전처럼 돌아가지

않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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