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놓다'에 해당되는 글 10

  1. 2015.12.24 12월 결산
  2. 2014.04.28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3. 2011.01.23 모노
  4. 2011.01.20 안녕she
  5. 2007.09.12 거리
  6. 2007.08.05 이름짓기
  7. 2007.06.28 30의 경계
  8. 2007.04.29
  9. 2007.04.12 골목
  10. 2007.04.11 처음

12월 결산

아버지는 수술을 하셨고 보호자로 2번의 밤을 지새우는 동안 

어머니는 병원 식당에서 매년 한 번 치르는 의식처럼 실신을 하셨다. 

'코드 블루'라는 말이 얼마나 빨리 의사들을 모이게 할 수 있는지 실감했다.


진료를 본 의사는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아버지를 정중히 꾸짖으셨고 난 옆에서 보탰다.

동네일로 스트레스가 쌓인 어머니는 이장인 아버지에게 피해가 갈까봐 전전긍긍하셨지만,

그 일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우리가 스트레스 받을 일이 아니라고 했다.


어쩌다 글을 쓰는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

사진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

건강하길. 


겁이 나기 전에 잘 챙겨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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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대한민국 헌법 제34조 6항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무래도 법이 바뀐 모양이다.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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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

각자 mp3플레이어가 있었지만 각자 듣고 있는 노래는 달랐기에
자신이 듣고 있던 것을 들려주기 위해 이어폰의 L과 R을 나눴다.

액정에는 stereo라고 찍혀 있었지만
나와 너는 같은 것만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너는 내가 모르는 것을 듣고 있었고
또한 나도 마찬가지였다.

mono로 된 음악을 들었다면
계속 함께 있을 수 있었을까?


얼마전, 헤드폰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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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she

2007년경 모 도서쇼핑몰 서평블로그에서 나름 열심히 활동했던 적이 있다.
모르긴 몰라도 그당시 도서쇼핑몰에 블로그를 접목하는 하는 것이 그곳이 처음이었을것이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블로그를 다녀가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더랬다. 
물론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고 그때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던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었다.
그러다가 다른 쇼핑몰에서도 비슷한 블로그가 생기기 시작했고 
가장 커다랗던 그곳은 이런 저런 사연으로 친했던 사람들이 떠나갔다.

나도 그 사람들중 하나였다.
시간이 흘렀고,
흘렀다.

오늘 우연히 소식을 들었다.
활발하셨던 분들 중 한 분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그것도 작년 12월에 말이다.
그분의 블로그에 가니 동생분이 대신 운영을 하시고 계셨다.
많은 사람들의 추모글과 동생분이 그분을 떠올리시며 쓰신 글들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우리끼리 이벤트를 만들어서 서로 책선물을 해주고 그랬더랬다.
활발한 활동만큼 나도 한 번의 행운으로 책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그 책은 우연히도 내 근처에 꽂혀있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보고 싶어하시던 책들이 많은 곳에서 편히 계실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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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아마 너무 오랫동안 함께였기 때문일 거야.
 
그 탓에 점차 거리가 생겼다고 할지...

옛날엔 여름의 태양빛처럼 타오르는 마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가을 바람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했어.

그러니까 아직 이대로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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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짓기

네 번을 만났지만 아직 특별히 부르는 이름은 없다.
그저 서로 야옹거릴 뿐이다.
소리가 나면 그저 내가 나갈 뿐이다.
정확히 날 부르는 소리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그럴 능력도 아직 없지만.

다른 종을 만나면서 이렇게 쉽사리 가까워지는 일은 드물다.
서로를 밝히지 않고 계속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만날 수 있을거란 희망은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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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의 경계

29까지는 어찌 버텨볼만하다.
30이란 숫자가 보이기 시작하면 여길 나가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있는 지금은 섭씨 31도.

6월 28일의 내 방은 이렇다.

어젯밤에 보일러를 틀어놓고 주무신 아버지.
자식은 밤이 어찌 지나갔는지 다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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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작은 손에 대하여 어머니는 '손이 작으면 일이 많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여지껏 일하지 않은 시간이 많았으니 그 시간을 메꾸려면
남은 시간동안 많은 일들을 해야겠다란 생각을 했다.

차라리 바쁜 게 낫다라는 걸 알면서도 지금은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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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원래 가려던 골목을 찾지 못하고 헤매이던 차에
막연히 궁금해 했던 것들을 발견하게 됐다.
아아~ 라고 해도 내가 원래 찾으려던 장소는 보이지 않는다.
결국 찾아내고 처음 찾기 시작한 곳에서 무척 가까운 곳에 있었단 사실에
다음엔 잊지 않겠다고 다짐할 수 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돌아다닐만한 골목이 많아 보인다.

충무로의 골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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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쓱쓱 지우고 나면, 그것도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면
참 많은 걸 지우고 싶은데
지우개똥에 밀려나간 내 추억들이 너무 안타깝구나.

안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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