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pd수첩..

상상 플러스를 보다가 그 이전에 잠깐 예고로 pd수첩에 FTA에 관한 것이 나온다는 걸 기억해둬서 pd수첩을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끔찍하다.
그냥 나처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봐도 이건 아니다 싶네.
스크린 쿼터만 해도 미국과 한국의 영화 규모가 확연히 다른데 글쎄 협상 대표란 인간이 하는 말이
'미국이 볼 만한 영화를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라고 하네. 그 회의장에 웃음소리가 막 들리더라.
허탈한 웃음소리. 그게 할 소리냐!
나중에 이름을 거론하진 않겠지만 협상단에 영어도 제대로 할지 의심이 가는 분이 있다고 하더라.
검색 조금 했더니...아아 그 대표란 분인가봐. 약력에 '외무고시'합격부터 시작해서 그 뒤로 아주 번쩍번쩍?한 직함들도 많이 달려있네. 그런데 영어 모르고도 그렇게 할 수 있는거였어?

일단 '협상타결'만 끌어내면 3년뒤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차피 '타결'했으니까 인정받고 승진할 수
있게 되니 국익을 위한 '협상결렬'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매스컴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 신경쓰지 않는 게 인간이라는 얘기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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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飛정상 2006.07.22 14:00 address edit & delete reply

    영어를 못한다는 말은 아무래도 '영어로 하는 협상능력이 없다'는 말과 비슷할 것 같은데,
    사실 외국과의 협상테이블에서는 아주 미묘한 차이의 단어 하나로도 국가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거든요. 특히나 영어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엔같은 국제기구에서는 결의안 하나 도출하는데도 물밑작업이 장난 아니죠. 저 모의유엔 참가했을 때도, 결의문에 단어 하나 넣고 빼는 문제로 협의체끼리 의견이 갈려 결국 합의 파토났었습니다.

    • 소굼氏 2006.07.22 22:18 address edit & delete

      네 그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국제변호사란 사람이 비정상님이 하신 말씀과 거의 똑같은 얘길 했었더랬죠.
      미국엔 FTA에 관련한 전문가들이 조항을 만들때마다 단어 하나하나 심상치 않은 것들을 적어 넣는다고..